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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마지막 새벽에...

[잡담]
오늘은 2006년 12월 31일. 78년생인 나에게 오늘은 20대의 마지막 날이다.

20대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10대 때의 제한된 인간관계가 양적으로나 다양성 면에서나 비할 수 없이 많아졌고,
사회라는 것을 배우기 위해 회사라는 곳에 20대 초부터 뛰어들었고,
20대이 마지막 무렵에 내 회사를 차리게 되었다.

20대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했고, 부딪쳤고, 깨졌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겁쟁이가 되어가는 것은 세상에 대해서 너무도 많이 알아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를 때는 내 행동의 결과나 그로 인한 파장 등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그런 것을 간접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경험한 어른은 행동 자체보다는 그것에 대한
피드백이 두려워서 행동하는 것을 자제하게 된다.

30대가 되는 것, 나이를 먹는 것은 전혀 두렵지 않다. 내가 두려운 것은 앞으로의 내가
경직되고, 갇힌 사고를 하게 될까봐 두렵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서,
"그 때는 참 무모했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 "그 때 왜 좀 더 세상에 덤비지 않았을까..."라는
세상에 맞짱뜰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준비없이 30대를 맞이 하지만, 뭐 어떤가!
오늘부터 매일 하루씩만 어려지자. 정신도 몸도...
그러면 난 평생 20대일테니까... ^^;
2006/12/31 06:48 2006/12/31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