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규, <복면달호> 흥행 저조하면 방송 은퇴
위의 말은 이경규씨의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만약 위의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하고선 오늘 본 복면달호를 평가하면... 앞으로 이경규씨를 방송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ㅡ ㅡ;;
오늘 영등포 프리머스에서 복면달호를 봤다.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릿 받고, 밥 먹고선 무얼할까 하다가 영화를 보기로 했다. 복면달호는 15일 개봉으로 알고있었는데 어제(14일)부터 상영을 하고 있었다. 뭐 딱히 땡기는 다른 영화가 없어서 복면달호로 결정을 했다.
나는 영화를 보는데 매우 호의적이다. 아무리 남들이 조폭나오는 쓰레기네, 작품성이 없네 하는 영화라도 그 영화의 목적, 아니 내가 영화를 통해서 원하는 것만 얻으면 후한 점수를 준다. 웃길려고 만든 영화는 재미있으면 되고, 블록버스터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만 보여주면 된다.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영화를 봤을 때는 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복면달호는 아주 최악은 아니지만, 영화를 본 후 느낌은 '설 특집 드라마' 였다.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했고, 내용이 툭툭 끊겼다. 딱히 웃기지도 않았다.
이 영화에서 좋았던 것은 차태현과 이병준씨의 노래. 차태현은 2집 가수고, 이병준씨는 뮤지컬과 교수니 둘의 노래 실력이야 뭐 당연한 것 같다. 차태현의 '이차선 다리'는 약간 트로트보다는 약간 발라드 느낌이 났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Trot + Rock 버전의 이차선 다리는 정말 좋다. (지금도 열심히 듣고있는 중). 이병준씨의 느끼한 트로트 황제 연기와 노래도 일품이었다. 이병준씨를 맨 처음 알게된 것은 '구탈유발자'라는 작품을 통해선데 그 때는 성악가가 연기를 하는 줄 알았다. ^^;
조금 더 극의 구성을 치밀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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