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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권리를 찾아먹자.

[잡담]
우리집은 단독 주택이다. 그래서 집에서는 하나로의 케이블망으로 인터넷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얼마전 텔레마케터가 전화를 해와서, 우리집 번지에 메가패스 광랜이 들어오게 되었다며, 변경을 권유했다. 속도는 100M에 월 25,000원 정도이고, 사은품 주고 하나로 위약금이 있으면 그것도 물어주겠다고 했다. (내가 하나로 쓰고 있는건 어떻게 알았는지... ㅡ ㅡ;;) TM들이 전화 마케팅으로 TM들이 권유하는 것은 일단 사기라고 보고, 응하지 않기 때문에 그 때는 거절하였다.

그런데 요즘 집에서 다운을 받다보면 예전보다 체감상 조금 늦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오늘 근처 인터넷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서 메가패스 광랜이 정말로 설치되었는지 물어보았다. 얼마전에 시범적으로 24 포트가 들어왔다고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혜택을 물어봤더니 3년 약정으로 하면 28,000원에 모뎀, 설치비 면제고, 사은품이나 현찰 5만원을 준다고 하였다. 지금 쓰고 있는 것이 하나로 케이블 프로로, 월 32,000원 정도 내고 있는데, 속도가 비슷하고 가격이 더 낮으면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마음이 약간 기울었다. 그래도 하나로에도 한번 딜을 걸어보는게 좋다고 판단이 되서, 나중에 전화주겠다고 끊고 하나로에 전화를 했다.

상담원과 연결이 된 후,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집 앞에 메가패스 광랜이 들어와서 그걸로 바꿀려고 한다." 라고 했더니, 상담원이 가격 인하라는 카드를 던졌다. 뭐 오래 사용했고, 어쨌고 해서, 지금보다 약 1만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기존 속도를 그대로 해서, 사용하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광랜의 속도냐 하나로의 저가냐의 갈림길에서 결국 관성을 따르기로 했다.

오늘 KT와 하나로 사이에서 가격 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가만히 있으면 봉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내가 몇달 전에 하나로에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탄다고 했다면, 그 때 이미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않고 있다가 오늘에야 내 권리를 찾은 것이다. 좀 더 똑똑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살아야겠다. 기업들의 봉으로 남아있지 않으려면...
2007/02/09 13:50 2007/02/09 13:50